부실채권을 시세보다 최대 수십 퍼센트 낮은 가격에 사서 수익을 내는 투자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NPL 투자입니다.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저도 솔직히 "이게 뭔 소리야" 싶었는데, 알고 보니 경매보다 먼저 움직이는 투자판이었습니다. 그게 8년 전이었고, 그때 제대로 이해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아직도 남습니다.요약: 구조를 이해하고 권리 분석, 가격 산정, 출구 전략까지 갖추면 경매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다 부실채권이란 무엇인가, NPL의 구조부터 이해하기 NPL(Non-Performing Loan)이란 은행이 빌려준 돈을 차주(借主), 즉 돈을 빌린 사람이 보통 1년 이상 갚지 못해 부실로 분류된 채권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은행 입장에서 '떼일 것 같은 대출'입니다. 은행은 이 채권을 그..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뉴스를 보면서도 그게 경매 투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몰랐습니다. 화성 동탄, 용인 기흥구, 구리시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되면서 취득세부터 대출까지 판이 바뀌었는데, 이걸 모르고 경매에 들어갔다가는 수익은커녕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요약: 취득세 중과를 피하는 순서, DSR과 LTV를 정확히 계산한 입찰가 규제지역 확대, 세입자와 투자자 모두를 흔들다 이번 정책을 보면서 솔직히 답답한 마음이 먼저 들었습니다. 다주택자가 자가에 실거주하면 보유세를 낮춰주겠다는 취지는 이해하는데, 그렇다면 지금 그 집에서 전세로 살고 있던 세입자는 어디로 가야 하는 걸까요? 집주인이 들어온다고 하면 나가야 하는데, 그 많은 세입..
한국은행이 13년 만에 금 매입을 재개했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자마자 30년 전 기억이 먼저 떠올랐습니다. 당시 금 한 돈이 5~7만 원이던 시절, 돌잔치 선물로 금반지를 주고받는 게 당연하던 그 시절이요.요약: 투자는 시간과 원칙이 만들어줍니다탈달러화,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4,279억 달러)은 유가증권 88.8%, 예치금 5.4%, SDR 3.7%, 금 1.1%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통화별로 따지면 미국 달러가 약 70%를 차지합니다. 달러 편중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구조입니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란 각국 중앙은행이 달러 자산 비중을 줄이고 다른 자산으로 외환보유액을 분산하는 흐름을 말합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미국이 러시아의..
펀드 매니저에게 돈을 맡기면 수익이 더 날까요? 6년 전 저도 그 질문 앞에서 멈췄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는 제대로 된 공부 없이 연금저축펀드에 가입했다가 중도 해지 직전까지 갔습니다. 그 경험이 이 글의 출발점입니다. 연금저축펀드와 ETF, 연금저축보험의 차이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봤습니다.요약:연금저축보험에서 연금저축펀드, ETF 장단점 확인후 가입 펀드 vs ETF, 수수료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펀드(Fund)란 여러 투자자의 돈을 모아 전문 운용사가 대신 투자해 주는 금융 상품입니다. 개인이 수십 개의 주식을 직접 분석하기 어려워 탄생한 구조로, 펀드 매니저가 종목을 고르고 운용하는 대신 통상 연 1~2%의 수수료를 냅니다. 언뜻 보면 합리적인 것 같지만, 이 수수료가 20~30년 복..
같은 월급을 받아도 10년 후 자산이 수억 원씩 차이 나는 이유는 딱 하나입니다. 나이에 맞는 돈의 시스템을 가졌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차이입니다. 저는 23살 첫 월급 7만 원부터 시작해서 그 시스템의 부재가 어떤 결과를 낳는지 직접 겪어봤기 때문에 이 말을 누구보다 실감합니다.요약: 월급의 10%라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건 비율이 아니라 습관이 먼저 자리를 잡는 것 돈이 남는 구조부터 만들어야 합니다 — 시스템 구축 일반적으로 재테크를 시작하면 수익률부터 따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순서가 완전히 거꾸로입니다. 투자 수익률(Return on Investment)이란 투자한 금액 대비 얼마를 벌었는지 나타내는 비율인데, 저축 금액 자체가 작으면 수익률이 10%든 ..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20년 전 아들 책꽂이에 꽂아줬던 그리스 로마 신화 전집이, 2026년 여름 극장에서 이렇게 다시 살아 돌아올 줄은 몰랐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는 단순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오래된 기억과 현재가 겹치는 이상한 감각을 선사한 영화였습니다. 20년 전 전집과 2026년 극장 사이 제가 처음 그리스 로마 신화를 접한 건 아들을 통해서였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하루에 한 권씩 전집을 완독하면 선물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막상 아이가 읽기 시작하자 저도 덩달아 따라 읽게 됐습니다. SF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그 방대한 세계관이 낯설지 않았거든요. 일반적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는 어린이용 교양 독서로만 여기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그 생각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