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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과 노력(자영업,명리학,인성,끈기)

아우라제이1000 2026. 7. 30. 14:03

목차


    운과 노력 (자영업, 명리학, 인성)

    요즘 밖에 나가면 "이번엔 진짜 못 버티겠다"는 말을 심심찮게 듣습니다. 저도 한 분야에서 자영업을 23년째 하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올해가 제일 힘든 해였습니다. 그 긴 세월 동안 운이라는 게 정말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수도 없이 생각했고, 그 답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요약: 운명을 알고 가는 것도 인생의 80프로 팁이다

     

    자영업 23년, 버티는 것도 실력이었습니다

     

    옆 가게 사장님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한 게 언제부터였는지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 문득 보니 나란히 붙어 있던 상가들이 빈 유리창만 남긴 채 텅 비어 있었습니다. 저는 그 자리를 지켰지만, 그게 제가 특별히 잘났기 때문이었을까요. 솔직히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너십(ownership)이란 말이 있습니다. 사업의 모든 책임을 스스로 짊어지는 자세를 뜻하는데, 직원들이 쉬는 날에도 혼자 가게를 열고, 누구에게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버티는 것이 바로 그겁니다. 제가 직접 겪어봤는데, 그 고요한 버팀의 시간이 나중에 고객의 신뢰로 돌아오더라고요. 말없이 쉬는 날 대학원에 다니고, 박사 학위를 받는 모습을 고객들이 지켜봤고, 그게 신뢰감을 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의도한 게 아니었는데도 말입니다.

     

    이병철 회장이 사업가의 자질로 '운(運), 둔(鈍), 근(勤)'을 꼽았다는 이야기를 어디선가 읽은 적 있습니다. 둔(鈍)은 우직함, 근(勤)은 끈기를 뜻하는데, 이 두 가지가 결국 운을 불러온다는 시각입니다. 저는 이 말에 상당히 동의하는 편입니다. 다만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게 있습니다. 둔과 근이 운을 부르려면, 그 일이 자신과 맞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이어야 어려운 시기를 버틸 힘이 생깁니다. 그게 없으면 아무리 우직하고 끈질겨도 어느 순간 무너집니다.

     

    어떤 분들은 "예전엔 이렇지 않았는데"라며 지나간 시절만 붙잡고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하고 과거의 성공 방식만 고집하는 것은, 경영학에서 말하는 매몰 비용의 오류(sunk cost fallacy)와 비슷합니다. 이미 투자한 것이 아까워서 잘못된 방향을 계속 고집하는 심리적 함정으로, 사업에서는 치명적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변화의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어떤 방향이 맞는지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해야 합니다.

     

    사주가 맞더라고요, 그래서 더 무서웠습니다

     

    30대 초반, 6개월 된 딸아이를 데리고 이혼을 당했을 때 제가 찾은 곳이 사주집이었습니다. 솔직히 그때는 위로받고 싶어서 간 거였습니다. 그런데 결혼 전에 어쩌다 들어간 사주 선생님이 "이 사람과 결혼하면 6년 살고 이혼한다"고 했던 말이 그때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딱 6년 만에 이혼했거든요. 그 순간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명리학(命理學)이란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를 바탕으로 인생의 흐름을 분석하는 학문입니다. 미신으로 보는 분들도 있고, 통계적 패턴으로 이해하는 분들도 있는데, 저는 그때 이후로 "타고난 스토리라인 같은 게 있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 뒤로 다시 찾아간 유명한 사주 선생님이 "당신은 중년부터 피는 팔자이고, 공부를 해야 더 잘 풀린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때는 웃었습니다. 이혼당하고 아이 데리고 살아가기도 벅찬데 무슨 공부냐고요.

     

    그런데 지금 나이 52살에 돌아보니 그 말이 제법 맞아떨어졌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 우연히 생겼고, 그게 계기가 되어 편입을 했고, 박사 학위까지 받게 됐습니다. 대학 강의도 하게 됐고요. 전 남편과 계속 살았다면 지금쯤 빚에 허덕이고 정신까지 피폐해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당시에는 이혼이 끝처럼 느껴졌지만, 오히려 그게 새로운 운이 들어오는 입구였던 셈입니다.

     

    명리학에서 대운(大運)이란 약 10년 단위로 바뀌는 큰 운의 흐름을 뜻합니다. 인생 전체를 계절처럼 읽는 개념인데, 이 흐름이 바뀌면 직업이나 하고 싶은 일에 변화가 생긴다고 봅니다. 일부에서는 이 개념을 맹신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하기도 하는데, 저는 그 시각도 틀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경험상, 지금 이 시기가 왜 힘든지 이해하는 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믿는 것도 아니고, 완전히 무시하는 것도 아닌 거죠.

     

    명리학자들이 강조하는 인성(印星)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사주 명리학에서 인성이란 공부, 경험, 자격, 귀인을 상징하는 요소로, 재물을 담는 그릇에 비유됩니다. 그릇이 작으면 아무리 운이 좋아도 재물이 다 흘러넘친다는 논리입니다. 김봉진 배달의민족 창업자가 첫 사업 실패 후 매달 50만 원어치 책을 샀다는 이야기도 이 맥락에서 이해하면 다르게 읽힙니다. 그게 단순히 "책 많이 읽었더니 성공했다"가 아니라, 다음 운을 맞이할 그릇을 키우는 과정이었던 겁니다.

     

    운을 기다리지 말고, 길목을 선점하세요

     

    운을 그냥 앉아서 기다리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내 운이 오면 될 거야"라고 생각하는 거죠. 저는 그 생각이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렸다고 봅니다. 운의 흐름은 분명히 있지만, 그 운이 나에게 닿으려면 내가 움직여서 길목에 서 있어야 합니다.

     

    미국의 코미디언 스티브 하비가 무명 시절 노숙 생활을 하면서도 코미디 무대를 포기하지 않았고, 우연히 만난 노부부의 도움으로 뉴욕 대회에 나갈 수 있었다는 이야기는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그의 그 시기가 명리학적으로 겁재운(劫財運)이었다는 시각입니다. 겁재운이란 재물이 빠져나가고 경쟁이 심해지는 운의 흐름을 뜻하는데, 그 어려운 시기에도 그는 멈추지 않고 움직였고, 결국 다음 운을 맞이했습니다. 운이 안 좋을 때 버티고 준비한 것이 결정적이었던 거죠.

    제 경험을 정리해보면, 운이 좋지 않은 시기에 할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1.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에세이를 읽으면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다음을 준비한다.
    2. 자신의 단점을 냉정하게 파악하고, 그것을 장점으로 전환할 구체적인 방법을 찾는다.
    3. 지금 하는 일이 나와 맞는 일인지, 내가 이 일을 할 때 행복한지 다시 질문해 본다.
    4. 공부, 자격, 경험 등 그릇을 키우는 인성(印星)의 활동을 꾸준히 이어간다.
    5. 자신이 잘하는 장기를 살려서 남들과 차별화된 특색을 만든다.

     

    마지막 항목이 저는 특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세상은 화려한 인테리어나 유행하는 아이템보다, 남들이 흉내 내기 어려운 자신만의 특기가 훨씬 오래갑니다. 용두사미(龍頭蛇尾)란 시작은 거창하지만 끝이 흐지부지되는 것을 뜻하는데, 큰 투자로 시작해서 금세 문을 닫는 가게들이 딱 그 모습이었습니다. 차라리 작게 시작해서 내 것을 단단히 쌓아가는 뱀의 머리가 훨씬 낫다는 걸, 23년 장사하면서 몸으로 배웠습니다.

     

    운이 바뀌는 시기에 귀인(貴人)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명리학에서 귀인이란 나의 사주에 꼭 필요한 오행(五行)을 상징하는 존재를 뜻합니다. 오행이란 목·화·토·금·수 다섯 가지 기운으로 세상과 사람을 분석하는 명리학의 기본 틀입니다. 귀인이 나타나길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귀인이 올 길목에 먼저 서 있어야 한다는 말이 제겐 가장 와닿습니다. 실제로 제가 묵묵히 공부하고, 강의하고, 가게를 지키는 동안 고객들이 스스로 신뢰를 보내왔고, 그것이 제 귀인이 되었습니다. 관련해서 한국인사관리협회의 자기계발 관련 자료나, 국가평생교육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성인 학습 정보를 살펴보시면 인성을 키우는 구체적인 방향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