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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외환위기 당시 창고에 쌓인 정수기를 월정액으로 빌려주는 아이디어 하나가, 훗날 주가 200배 상승과 국내 30대 그룹 진입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솔직히 '그게 그렇게 단순한 발상이었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그런데 생각할수록 단순함 뒤에 얼마나 강한 확신이 있었는지가 더 중요한 포인트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요약: 확신과 긍정의 에너지가 많은 사람을 가까이 두어라
끌어당김의 법칙, 두 번의 일기장이 증명한 것
끌어당김의 법칙(Law of Attraction)이란 자신이 강하게 원하는 것을 명확하게 생각하고 말하고 기록하면, 그 에너지가 현실을 끌어당긴다는 개념입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시크릿』이 이 개념을 대중화시켰는데, 처음엔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제가 20~30대에 가장 힘들었던 시절, 돈 한 푼 들지 않는다는 생각에 매일 밤 자기 전 소원을 말하고 일기장에 적었습니다. 이루어진 것처럼 그 기쁜 감정까지 상상하면서요. 아주 구체적으로 썼습니다. 그러고는 까맣게 잊고 살았는데, 10년 뒤 이사하다가 그 일기장을 우연히 발견했습니다. 펼치는 순간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적어두었던 내용들이 비슷한 시기에 거의 이루어져 있었거든요.
'우연이겠지'라고 생각했지만 또다시 일기장을 꺼내 10년 후의 소망을 적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이사에서 또 그 일기장을 발견했을 때,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두 번의 경험이 겹치고 나서야 비로소 믿게 되었습니다. 이 법칙이 맞다는 걸 20년에 걸쳐서요.
일론 머스크의 인터뷰를 보다 보면 유독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무슨 일이든 목표가 명확하고, 그것을 향한 집중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세계적인 부자들이 공통으로 이 에너지 법칙을 실천하고 있다는 말이 그냥 나온 얘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윤석금 회장도 세일즈를 처음 시작할 때 '팔릴 것이라는 믿음'을 핵심으로 꼽았고, 첫 달에 바로 1등을 기록했습니다. 확신이 에너지가 되고, 그 에너지가 결과를 만든다는 흐름이 저는 이제 진짜라고 생각합니다.
인간관계,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을 구별하는 기준
50 평생을 살면서 나름대로 만들어진 저만의 기준이 있습니다. 나쁜 사람과 착한 사람을 고르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만나고 나면 열정이 생기는 사람과, 만날수록 거리를 두고 싶어지는 사람이 분명히 있다는 겁니다. 저희 아버지가 자주 하시던 말씀이 있었습니다. "부자 친구 옆에 있으면 콩고물이라도 떨어진다." 그 말이 어릴 때는 그냥 흘려들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배울 점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 곁에 있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합니다.
피해야 할 유형에 대해 이런 관점도 있습니다. '그냥 에너지가 안 맞을 뿐이다, 너무 선별하면 관계가 좁아진다'라고 보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관계를 억지로 유지하면, 정작 내가 성장할 수 있는 곳에 쓸 에너지가 남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관계를 선별하는 것 자체를 긍정적으로 봅니다.
거리를 두어야 할 사람의 특징을 정리하면 대략 이렇습니다.
- 대화와 무관하게 지인 자랑이나 과시성 발언을 자주 끼워 넣는 사람 — 대화의 중심이 항상 자신으로 향합니다.
- 앞에서 한 말과 뒤에서 하는 행동이 다른 사람 — 신뢰(信賴)란 쌓는 데 오래 걸리지만 무너지는 건 순식간입니다.
- 부정적 언어를 습관적으로 사용하며 희망 없는 대화를 반복하는 사람 — 이런 분과 오래 있으면 저도 함께 가라앉는 걸 느꼈습니다.
- 상황에 따라 태도가 바뀌는 사람 — 이른바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가 다른' 유형입니다.
- 주변에 사람이 없는 이유를 항상 타인 탓으로 돌리는 사람 — 자기 성찰(自己省察)이 없으면 같은 패턴이 반복됩니다.
반대로 계산 없이 베풀기를 좋아하는 사람 주변에는 자연스럽게 사람이 모인다는 걸 가까이서 봤습니다. 친구를 사귀기 어렵다면 먼저 자신이 마음을 열었는지, 타인에게 봉사했는지를 돌아보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의 사회적 자본 연구에서도 신뢰와 호혜성을 기반으로 한 관계망이 개인의 삶의 만족도와 경제적 성과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관계의 질은 삶의 질이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닙니다.
긍정마인드, 웅진코웨이가 증명한 한 문장의 힘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란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해 소유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주기적으로 내고 서비스나 제품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같은 글로벌 플랫폼이 이 방식으로 성장했는데, 사실 그 원형에 가까운 사례가 국내에서 먼저 있었습니다. 바로 웅진코웨이의 렌털 모델입니다.
IMF 외환위기로 소비가 얼어붙은 상황에서 창고에 쌓인 정수기를 어떻게 팔 것인가가 문제였습니다. 답은 "팔지 말고 빌려주자"였습니다. 월정액 렌탈 방식으로 전환한 뒤 판매량은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후 주식 상장 시 주가는 200배 올랐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웅진코웨이는 렌탈 사업 전환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하며 국내 30대 그룹으로 성장합니다.
렌털 사업 아이디어 자체는 단순합니다. 그런데 그걸 실행할 수 있었던 건 '된다'는 확신이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건 웅진식품 사례에서도 반복됩니다. 초록매실, 하늘보리, 자연은 알로에가 시장에 안착할 수 있었던 건, 초기 실패에도 불구하고 젊은 담당자의 자신감을 믿고 사장 자리를 맡긴 결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결정이 맞아떨어져 대성공으로 이어졌습니다.
긍정적 마인드셋(Mindset)이란 단순히 밝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될 것이라는 전제'로 행동 방식 자체를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윤석금 회장은 나이를 핑계로 포기하거나 쉬라는 말을 하는 사람을 오히려 안타깝게 본다고 했습니다. 저도 그 말에 공감합니다. 지금 제 나이 50이 되어 또 다른 꿈을 꾸고 있습니다. 아이 둘을 혼자 키우면서 느꼈던 것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새싹들의 진짜 뒷배경이 되어주고 싶다는 소망, 자선 사업이라는 오랜 숙원이 그것입니다. 이것도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긍정의 에너지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단 하나의 아이디어가 100조 원짜리 기업을 만들고, 20년 전 일기장에 적은 소망이 현실이 되고, 곁에 두는 사람 한 명이 삶의 방향을 바꾸기도 합니다. 결국 공통점은 '확신과 긍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막막하다면 오늘 밤 일기장을 꺼내 10년 후의 자신을 구체적으로 적어보시길 권합니다. 저는 그게 단순한 자기 위로가 아니라, 실제로 작동하는 방법이라는 걸 직접 경험으로 알고 있습니다.